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반려동물은 강아지, 고양이다.

하지만 의외로 강아지와 고양이 외에 소동물, 대동물, 희귀동물, 특수동물들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모습의 동물들이지만 그들에게는 우리의 강아지,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소중한 반려동물이다.

특수동물들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특수동물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 이하 서종예)에서는 오랜기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10월 특수동물관을 개관, 재학생들은 물론 일반에게도 공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종예 특수동물관에는 블랙스롯모니터, 청금강, 코카투, 알다브라 육지거북, 레틱파이톤, 블랙다이아몬드 가오리 등 주변에서 쉽게 보기 힘든 파충류, 조류, 어류 등 총 40여종이 특별 관리를 받고 있다.

이 큰 도마뱀은 블랙 스롯 모니터(Black throat Monitor).(애칭 : 공룡처럼 커서 ‘다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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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아프리카 동부 지역에서 서식하는 대형 도마뱀으로 최대 2미터까지 성장할 수 있다. 육식성 도마뱀으로 자신의 체구보다 작은 동물은 전부 다 먹을 수 있다. 성격은 온순한 편이며, 성장할수록 등쪽에 스팟이 생기고 목이 검게 변한다.

‘다이노’를 촬영하며 몇 번이고 “안 물어요?”라고 질문했다. 생긴 외모와는 달리 성격은 정말 온순하단다.

다이노를 관리하는 재학생에게 마치 아기 같이 안겨 있는 모습.(역시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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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장에 들여 놓으려하자 마치 엄마랑 떨어지기 싫은 아기 마냥 떨어지질 않는다.(저 학생 떼 놓는데 애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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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나콘다인줄… 레틱 파이톤(Reticulated Python)이며 그물무늬 비단뱀으로 불린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긴 뱀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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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정말 희귀한 혼리자드(애칭 : 혼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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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에 작은 가시와 같은 돌기를 두르고 있는 도마뱀으로 눈에서 피를 내뿜어 적을 위협하기도 한다. 주로 작은 개미를 섭취하며 작은 곤충 등도 먹는다. 먹이와 환경 등의 문제로 국내에서는 사육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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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은 비어디드래곤이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많이 보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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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아랫 부분의 가시가 턱수염처럼 나있고 용의 형상을 하고 있다해 ‘비어디드래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외형이 공격적으로 생겼지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하나의 방어수단이며 의외로 피부는 부드러운게 반전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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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좌 비어디드래곤, 우 이스턴비어디드래곤. 색상과 등의 돌기가 좀 다르다.

그린트리파이톤이다. 두 마리인데 이름은 각각 슈렉과 피오나^^ 설명 안 해도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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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동물 중 최고참. 알다브라 육지거북이다.(애칭 :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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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운데 검은색의 큰 거북. 추운지 얼굴을 내밀지 않는다.

알다브라 육지거북은 세계에서 3번째로 가장 큰 거북 종류로 수컷은 최대 360kg까지 무게가 나간다. 물 속이 아닌 육지에서 생활하며, 주로 초식성이다. 수명은 80년~120년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장수하는 동물이다.

밑에 조명에 등껍질이 훤한 작은 거북이 설가타 육지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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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로 넘어가보자.

코카투(애칭 : 폴리). 애완동물계열 안성용 교수가 가까이 가자 반갑다고 소리소리를~ 지른다. 사람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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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화려한 색상을 자랑하는 일반적인 앵무새들과 달리 하얀 바탕에 노란색으로 부분적인 색상을 갖고 있다. 평소에는 관을 세우지 않지만 흥분하거나 자신의 의사표현 시 관을 세우는 버릇이 있다.

얘는 청금강(애칭 : 사랑이). 영화 ‘캐리비언의 해적’에 출연해 유명세를 떨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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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앵무새에 속하는 종류로 홍금강 앵무와 함께 앵무새의 대표적인 종류다. 성격이 온순한 편이며 말을 뛰어나게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소수의 단어를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다. 수명이 매우 길며 주인과의 유대관계를 매우 중요시 여기는 동물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어류.

아로와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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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으로도 불리는 어류로 동남아시아, 남미 등에서 서식한다. 금색, 붉은색, 은색 등 강한 색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굉장히 큰 입을 갖고 있다. 수면 위에서 주로 사냥을 하며 높은 점프력을 이용해 날아다니는 곤충을 사냥하기도 한다.

얘는 블랙다이아몬드 가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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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수성 가오리로 담수에서만 서식이 가능하다. 일반 가오리들처럼 꼬리 끝 쪽에 가시를 갖고 있으며 가시에는 독성이 있다. 검은 바탕에 하얀 스팟무늬가 인상적이며 작은 물고기, 곤충 등을 사냥한다.

소개한 특수동물들은 일부에 불과하다. 정말 다양한 종의 동물들을 볼 수 있었다. 서종예에서는 내년 1월과 2월에도 ‘특수동물 생생체험’을 개최한다. 무료이며 서종예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모든 동물의 생명은 소중하다. 강아지, 고양이 같은 포유류 뿐만 아니라 특이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특수동물들에게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지.

대신 소중한 생명을 입양하면 가족같이 평생을 같이 해야 할 각오는 충분해야 한다. 아니 남아야 한다. 특수동물 또한 입양에 신중! 신중! 신중을 기하자!

마지막으로 서종예 겸임교수이자 특수동물 전문 수의사 박천식 교수와의 일문일답 영상 인터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