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충남 청양의 한 도로에서 화물칸에 사지가 묶여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는 누렁이 사진이 SNS에 퍼지며 네티즌들이 공분한 바 있다.

사진=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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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청양 악마트럭’ 사건으로 1톤 트럭 화물칸 제일 뒤쪽에 누렁이의 목과 다리를 옴짝달싹 못하게 양 옆으로 줄로 팽팽하게 잡아당겨 고정시켜 놓아 보는 이들로 하여금 경악케했다. 또, 누렁이 뒤로는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는 것으로 보이는 파란 통과 가스통이 보여 개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운 상황이었다.

당시 동물권단체 케어(이하 케어)는 차량번호, 차량이 지나간 위치와 시간 등 자세한 정보를 신속하게 입수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케어는 수사 의뢰에 이어 작년 12월 5일 정식으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동시에 사진을 보고 분노한 많은 네티즌들의 민원이 이어지자 청양경찰서는 신속하게 수사를 개시했다.

확인 결과, 견주가 개를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에게 넘기는 과정에서 사진 속의 모습과 같은 비인도적인 방법으로 운송된 것으로 밝혀졌다. 안타깝게도 개는 목적지에 도착한 후 인계자에 의해 또 다시 개장수에게 팔리는 바람에 이후 행방은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건을 담당하는 청양경찰서는 트럭운전사의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인정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케어는 학대자가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이 사건을 끝까지 주시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3월부터 시행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은 처벌 수위가 한층 강화된다. 동물학대 가해자는 최대 징역 2년 또는 벌금형 2천만원에 처해진다.